2025.07.12 한국심초음파학회 워크샵에 다녀왔다.
매 새션마다 case presentation 형식으로 발표가 되었고
환자의 진단 및 치료경과에 대해 공유하고, 문헌리뷰를 덧붙이는 방식이었다.
인상깊었던 사례들은
1. IE에서 언제 수술적 치료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고찰
2. AS와 동반된 HF에서 숫자를 맞춰서 AS를 AVR을
했어야 하는가 HF치료를 해야하는가
그리고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은
1. 가이드라인도 중요하지만, 그 가이드라인은 사람이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것.
목소리가 큰 사람 의 주장대로 가이드라인은
흘러갈 수 밖에 없다.
2. 가이드라인은 한가지 병에 대해서만 치료방향 결정을
해준다.
다른 질환이 중첩되어 있는 경우에는 가이드라인 간에
충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각자의 치료경과를 보고 다양한 사람들이 해당 치료 경과 및
진단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debate를 하는 과정이 신선했다.
강단에 올라가 있는 의사는 괜히 숙제검사 받는 느낌도 나고
생각지 못한 지적을 받으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분도 나쁠수도 있을 것 같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간다는 것은
내가 학생일 때는 막연히 부럽고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PK를 돌고, 전공의과정을 거치며 바라봤을 때는
외롭고, 무서울 것 같았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내가 올바른 판단을 내려서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인지
supervisor가 없으니 항상 고민이 될 것 같다.
그와중에 다른 분야의 전문가 혹은 같은 분야이더라도
경험의 차이가 나는 다른 전문가와 이야기를 할 때는
나만의 principle 이 있고 거기에 살을 잘 붙여야 내가
내린 판단에 대해 적절한 주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만의 principle을 확립해가는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면 위선과 독재에 사로잡혀서 공격을 당했을 때
반발심이 발생할 수도 있고
나만의 principle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기존의 지식도 다른 측면에서 바라봐야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잘 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만의 principle을 어떤 때는 단단하게 어떤 떄는 유연하게
조절하는 것이 꼭 필요할 것 같다.
쉽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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