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던 바를 이루면 모든 고민이 해결되고 행복한 나날들만 펼쳐질 거라믿었던 때가 있었다.물론 아니고, 일찍이 깨달은 바였다. 그저 고민과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오히려 좋은 선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선택한 결정이 나를 뒤쳐지게 할까 봐, 혹은 소중한 사람의 변화를알아채지 못하여 소중한 사람이 잘못될까봐불안하고 초조하고 이따금씩 우울하기도 하다. 지켜야 할 것이 그리고 책임져야 할 것이 늘어나는 지금 이 시점에 나는 잘 해낼 수 있을까 솔직히 두렵다. 잘 해내고 싶어서 전에는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했던 책들도 보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측면을 발견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기도 시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하고 초조하다. '이럴 때일수록 각론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