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미라클 모닝'이라는 키워드가 이슈가 되었었다.
쉽게 생각하면 밤늦게까지 쓸데없는 짓 안하고
일찍자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생산적인 행동을 하는것이
미라클 모닝이지 않을까 싶다.
갑자기 '미라클모닝'이라는 키워드를 꺼낸 이유는
최근 몇년간은 타의적으로 '미라클모닝(?)'을
할 수 밖에 없던
목표를 잃은 나에게
새로운 목표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떠올리게 되었다.
초등학교시절은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나 스스로 비범하다고 생각했던것은
기억이 난다.
자랑처럼 들릴수도 있지만
초등학교에서 그래도 공부를 좀 했던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승승장구할줄 알았다.
그래서 목표도 이과계열에서 최고인
'의과대학'을 목표로 삼았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나의 목표를 향해서
진짜 '나를 갈아넣어서'
잠자는 시간 빼고 항상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미라클모닝'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스스로 실천했던 것 같다.
월단위 계획을 세우고 일단위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성취해나가고
그렇게 '의과대학'에 진학을 하였다.
목표했던 의과대학은 아니었지만
존경하는 교수님들 그리고 동기들과 함께
긴 의대 생활을 헤쳐나갔다.
긴 의대 생활을 헤쳐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을까
곰곰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신과 국시에서 1등급을 받아서
서울의 빅5 중 한 병원에
들어가는 것
그리고 그중에서도 '내과 전공의'가 되는 것
이 것이 큰 목표였다.
그렇다.
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내가 목표했던 바들은 다 이루었다.
돌아가고 싶은 과거의 시점이
전혀 없을정도로
치열하게 노력해서
이루어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그게 끝이 아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하는데
나의 몸과 에너지, 정신은 한정되어 있었고,
매일매일 쏟아지는 업무를 처리하는데에도 버거웠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좀 많이 지쳤던 것 같다.
전공공부를 하면서
환자에게 적용시켜보고
곰곰히 고민해보는 시간이 있어야
내가 발전할 수 있었을텐데
눈앞에 벌어진 일을 빨리빨리 수습하느라
고민하는 시간이 없었다.
그게 문제였던거 같다.
동기들은 더 똑똑해지는 것 같은데
나는 계속 멍청하게 남아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이 지났고
3년의 시간을 견뎌준 대가로
전문의 자격증이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기뻤다.
하지만 내가 그럴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반문하게 된다.
나는 아직 너무 모르는게 많은데
내가 전문의라고?
그렇다.
전문의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내가 하는 결정에 이제는 책임을 져야한다.
그래서 결심하게 되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점검하고,
새로운 지식을 자꾸 받아들여보자.'
그동안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을
다시 점검해보면서
진짜 전문가가 되어보려고 한다.
의학공부 뿐 아니라
논문을 쓰기위한 준비
그리고 삶을 잘 꾸려가기 위해
투자공부
그래서 해보려고 한다.
'미라클모닝'
타의적인 미라클모닝이 아니라
자의적인 미라클모닝.
우선 딴짓을 하더라도
무조건 6시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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