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적의를 품고
어머니를 독차지 하려고 하는 심리를
말하는데
나는 어땠을까?
나도 어릴적 그리고 지금까지도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와
말하는게 좀더 편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어머니를 독차지하려고 하는 심리까지는
모르겠지만
심리적으로 아버지에 비해
어머니와 더 가깝게 느끼는 것은
맞는것 같다.
그런데
나도 자라서 직장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문득 느낀다.
어릴적 늦게까지 일하시고 들어오시던
아버지의 모습들
어린자식과 더 행복한 시간을 갖기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더 열심히
힘들어도 티내지않고
근로를 하고 근로소득을 얻어오는 행위를
했어야만 했음을...
그러다보니 어쩔수 없이
자식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었음을
싸이의 노래중에 '아버지'라는 노래가 있다.
일하면서 문득문득 머리속에 재생이 된다.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나도 그렇게 살게 되겠지...
그게 싫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를 더 이해하게 되더라
그리고 나도 아버지가 되었을때
그렇게 살고 있지만
더 많이 자식들과 시간을 보내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아버지가 되야되겠다고 생각하곤 한다.
용건이 있는게 아니면 먼저 잘 연락드리지 않게 되지만
나도 변해야겠다.
'그렇게 사셨던' 아버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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