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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출정식

simsiminsights 2024. 11. 17. 08:47

최근 대치대디라는 필명을 가지고 갈아타기 후기를 올리신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바로 빠져들어서 1편부터 57편까지 

전부 읽게 되었다. 

 

링크는 

상급지 갈아타기 후기 <1> 이게 다 너 때문에 : 네이버 블로그

 

상급지 갈아타기 후기 <1> 이게 다 너 때문에

그만하자 여보. 우리는 할만큼 했어. 그냥 여기까지만 하자. 부동산 전화 돌릴게. 매물 다 내리자. 울지마....

blog.naver.com

 

신혼 때 청약에 당첨되시고 아이를 키우시다가 초등학교에 가기 전

상급지에 아이를 키우시기 위해 초등학교때부터 

터를 잡으시기 위해 상급지로 갈아타기 위한 

그 노력, 그 숨막히는 밀당의 현장을 

글이지만 눈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상급지 갈아타기 후기를 읽으면서 느끼게 된 점은

아파트가 매수도 어렵지만, 

매도는 더 어렵구나.

갈아타기는 정말 너무 어렵구나...

여윳돈이 많으면 참 좋겠지만

돈이란 것은 항상 부족한 것이기에 분명히 

나도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될 것은 자명했다. 

 

Everyone has a plan, until they get punched in the mouth. 
-마이클 타이슨-

 

갈아타기를 위해 아무리 수많은 강의를 듣고, 책을 읽으면서

시뮬레이션을 한다고 해도 

분명 실제 상황을 맞뜨리게 되면 

수많은 고민과 번뇌가 생길 것임을 

대치대디님의 글을 읽으면서 간접체험할 수 있었다. 

지금 '아파트 투자는 사이클이다'-이현철 저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의 내용에서도 

최악의 상황을 항상 대비해야하는게 투자의 큰 축임을 

강조하고 있다. 

조만간 정리해서 포스팅 해볼 예정.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나도 바로 상급지를 매수하게 되면 갈아타기 걱정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돈이 항상 문제다. 

자산을 키우고 모아서 가야한다. 

어쩔 수 없이 갈아타기는 해야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답은 없을것이고,

현재의 나의 상황에 맞춰서 시작하는 것.

그리고 시작하고 마주하는 수많은 

상황에 대처하면서 경험치를 키워나가는 방법 밖에는 없을것 같다. 

공부도 그래왔다.

이론공부를 아무리 완벽하게 한다고 해도 

문제를 풀게되면 멈칫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 상황에서 이론을 다시 보면

'아 이게 이 말이었구나?'를 깨닫게 되는 순간들. 

 

 

어제 오후 도곡동, 역삼2동, 대치동을 다녀왔다. 

이전에 데이트하면서 가봤던 동네지만 

그때 보는 풍경과 지금 보는 풍경은 달랐다. 

어디에 학교가 있고, 생활 편의시설은 어떻고 보면서 

내가 여기서 살게되면 어떨까를 상상하면서 

동네를 둘러보게 되었다. 

 

역시 평단가 1억이 넘는 동네는 뭔가 달랐다. 

같은 롯데백화점이지만 다른 동네에 있는 

롯데백화점과는 다른 분위기가 풍겼고, 

이마트도 뭔가 달랐다. 

롯데타워가 잘 보이지만 롯데타워 뷰에 목숨걸지 않을

그런 느낌적인 느낌..

대한민국 최고의 학군지인 대치동 

요즘은 테남지역 이라고 하던데 

테헤란로 남쪽 지역은 '자수성가의 성지' 라고 

대대로 부자들 보다는 자수성가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기를 모아 

입성하고자 하는 곳. 

이것이 나의 느낌이었다. 

(테남지역에 대대로 부자가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고,

해당 지역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어제 내가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은 

학군지의 최상급지에서 마치 고고한 학 한마리가 

자리잡고 앉아 조용히 그 기품을 뽐내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 '래대팰' 래미안 대치 팰리스에 다다랗는데 

 

와... 대치동의 최신축 단지... 

진짜... 너무 살고 싶다는 생각만 들게 만들었다. 

2024.11.17 현재 호가

전용 84 39억 - 40.5억 

전용 94 43억 - 45억  

^^...

거래 회전율도 거의 없다. 

왜? 살기 좋으니깐 ㅎㅎ...

1200세대 정도 되는데 1년에 몇건 거래 안됨... 

 

단지 근처에 매봉터널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심지어 거기는 인도는 차 소음이나 분진이 들어오지 않게 

다 되어 있고, 심지어 노래가 나옴...

이건 뭔 신세계인가 싶었다. 

이게 강남의 지하차도구나?

너무 신기해서 동영상도 찍어두었다. 

 

도곡렉슬, 역삼 푸르지오, 역삼 이편한세상, 역삼 래미안 

강남 센트럴 아이파크 등등 수많은 단지들이 

테남지역에 고고한 학처럼 자리 잡아 

기품을 뽐내고 있는 모습이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자 그럼 얼마가 필요할까?

일단 집사는데 여유롭게 45억 정도 필요하겠고 

이외에 노후자금, 자녀 교육비 등 15억 정도??

60억 정도만 있으면 된다 ㅎㅎ 

 

후 까짓거 해보자. 

뼈빠지게 노력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더 빠질 뼈가 아직 있을거니깐

더 열심히 해보자. 

집이 전부는 아닌데 

돈이 전부는 아닌데 

내가 살고 싶은 곳에 살고 싶으면 

그에 맞는 가격을 제시해야한다.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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