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insights

20240903 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

simsiminsights 2024. 9. 3. 06:54

'너는 다시 돌아간다면 돌아가고픈 때가 있어?'

이런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을 

돌이켜볼떄 사실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없다. 

그 노력을 다시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순간은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돌아볼떄 다시 돌아오고 싶은 순간일까?'

 

요즘 내가 하는 일들은 

1. 부동산 공부 

2. 통계 공부

이렇게 크게 2가지 이다. 

 

부동산 공부는 나의 자산 증식을 위한 밑거름이고, 

지금 시기가 그래도 인생에서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시기라는 판단이 들어서 

발품까지 팔려면 시간이 들기에 

거의 대부분의 신경을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아파트 가격의 적정 가치판단과 절세하는 방법에 대해

추가로 공부하면서 근 시일 내에 1주택을 매수할 생각이다. 

 

통계공부는 앞으로 논문을 써야하는데 

사실 손에 잘 잡하지 않고,

부동산에 신경이 좀 더 쓰이다보니 

집중도 잘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다면 통계공부는 틈이 날때 지속하고 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야하는데 

chat GPT의 시대이지만

chat GPT에게라도 무언가를 시키려면 

내가 무엇을 시켜야 하는지 알고 있고, 

내가 원하는 결과인지 그리고, 결과를 제대로 해석하려면

통계적인 기반이 갖추어져야한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막연한 통계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통계를 공부하고,

내가 가진 데이터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면서 

매일 조금씩이라도 논문을 써보아야겠다. 

너무나 거대한 일이라서 

막연하다고 느껴져서 더더욱 손이 안가지만

그래도 결국엔 해내야하는 일이기에 

조금씩 시간을 더 할애해 보아야 겠다. 

 

시간이 지나서 돌이켜 보면 지금 이 순간도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은 순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 우울할 때가 있다. 

그렇지만 내가 노력을 많이 한 시기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내가 좋아하는 문장이 있다. 

'라틴어 수업' 이라는 책에 나온 문장인데 

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 

극도의 노력 후에 결과를 내고 나서 느끼는 

허무함이라는 말이다. 

 

그 허무함을 느끼기 위해 다시 한번 정진해보자 

 

 

 

반응형

'Daily insi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925 반박시 님말이 맞습니다. -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4) 2024.09.25
20240924 술 그리고 소비에 대해  (7) 2024.09.24
20240813 연비  (0) 2024.08.13
20240804 안광지배철  (0) 2024.08.04
20240727 아버지  (0) 2024.07.27